한국의 여름은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아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입니다.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온열질환, 장마철에 급증하는 모기 매개 질병 등 여름철 위험 요소를 미리 알아 두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훨씬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온열질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80.1%가 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미리 숙지해 두세요.


폭염·열대야란 무엇인가요?

기상청은 더위의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특보를 발령합니다.

구분기준
폭염주의보낮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낮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열대야한여름 밤의 최저기온이 25℃ 이상일 때

기상청 날씨누리의 특보 현황 페이지에서 실시간 폭염특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출 전, 1345나 관할 보건소에서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폭염·열대야 때 지켜야 할 건강 수칙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그늘·휴식 세 가지를 핵심 수칙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음식과 수분 관리

  • 기온이 특히 높은 한낮(오전 10시~오후 5시)에는 격렬한 운동을 삼갑니다.
  • 카페인(커피, 에너지음료)과 알코올은 몸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십니다.
  •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음식을 오래 보관하지 않습니다.
  • 물은 끓여 마시고 날 음식(날 해산물, 날 채소 등)은 가급적 피합니다.

실내 환경 관리

  •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를 5℃ 내외로 유지합니다. 냉방이 강한 곳과 더운 바깥을 갑작스럽게 오가면 몸에 부담이 큽니다.
  • 환기를 자주 하여 실내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까운 무더위쉼터(주민센터, 경로당, 도서관 등)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등록증이 있어도 이용 가능하며,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가까운 쉼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수면과 생활 습관

  • 얇고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합니다.
  • 가벼운 운동은 한낮을 피해 아침이나 저녁에 규칙적으로 합니다.
  • 잠들기 전 샤워는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합니다. 찬물은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잠들기 전 TV·스마트폰 화면 시청은 피합니다.
  • 혼자 사는 분이라면 주변 이웃의 안부도 가끔씩 확인해 주세요.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날이 지속된다면 수면 장애 원인과 예방법, 자가진단 및 병원 안내도 함께 참고하세요.


온열질환의 종류와 응급처치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안내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경련

열경련은 체내 염분(나트륨) 또는 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하여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특히 고온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을 할 경우 발생합니다.

증상: 땀이 나면서 다리나 복부 근육에 통증이 생깁니다.

응급처치:

  •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합니다.
  • 물이나 이온 음료로 수분을 보충합니다. 다만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이온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합니다. 경련이 멈추었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되거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방문합니다.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증상이 있으면 물을 억지로 마시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세요.

열피로 (열탈진)

증상: 땀이 나는데 피부가 차갑고, 어지러움과 무기력감이 생깁니다.

응급처치:

  •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옷을 느슨하게 풀어 줍니다.
  • 의식이 있으면 물을 천천히 마십니다.
  • 구토가 있으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열사병

열사병 환자는 체온이 대폭 상승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며, 피부가 뜨거워지고 붉어지며, 심박수와 호흡수가 증가합니다. 뇌기능 부전으로 인해 환자가 혼란스러워하고 방향 감각을 잃게 되며 발작을 겪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증상: 체온이 높고 맥박이 빠르며 어지럽거나 의식이 흐려집니다.

응급처치:

  • 열사병 환자는 즉시 몸을 식혀야 하며 구급차를 호출해야 합니다. 즉시 119에 신고하세요.
  •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합니다.
  • 담그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몸에 물을 분무한 다음 선풍기로 몸 전체에 바람을 쏘여 체온을 낮춥니다.
  •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절대로 물을 먹이지 마세요.

모기 예방법

장마철에는 고인 물이 생기기 쉬워 모기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모기에 물리면 단순한 가려움증 외에도 말라리아, 일본뇌염 같은 심각한 감염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모기 감염병 정보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 안팎 환경 관리

  • 방충망 상태를 점검하고 구멍이 있으면 보수합니다.
  • 대야, 화분 받침, 유리병 등 집 안팎의 용기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고인 물은 모기 유충이 자라기 좋은 환경입니다.
  • 배수구와 현관 주변, 현관 밖 벽면에 살충제를 뿌려 모기와 해충의 유입을 예방합니다.

야외 활동 시 주의사항

  • 야외에서는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줄입니다. 향기가 모기를 유인할 수 있습니다.
  • 풀이나 나무가 많은 곳에서 활동할 때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합니다.

어린이와 영유아 사용 시 주의사항

  • 만 6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지 마세요. 만 2세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DEET 성분 제품 사용을 피하고, 제품 설명서의 연령 기준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어른의 손에 먼저 기피제를 뿌린 후, 소량을 아이 피부에 조심스럽게 발라 줍니다.
  • 어린이는 가급적 밤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할 수 있도록 돌봐 주세요.

보건소 자가방역 장비 대여

집 주변을 직접 방역하고 싶다면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자가방역 장비 대여가 가능한지 문의한 뒤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전 1345나 관할 출입국·외국인청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응급상황 연락처

상황전화번호
응급 구조 (열사병 등)119
질병·건강 상담129 (보건복지부 상담 전화)
외국어 긴급 지원120 → 다국어 통역 연결
외국인 체류·생활 종합 안내1345 (출입국·외국인정책 콜센터, 다국어 서비스)

더운 여름, 스스로의 몸 상태에 늘 관심을 가지고 주변 이웃의 안부도 함께 살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