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걸리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만 발생하고, 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서 연간 700명 안팎의 환자가 꾸준히 나옵니다. 말라리아는 공기나 환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옮지 않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현재 질병관리청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과 어린이용 모기 기피제 고르는 법은 모기 물림 예방과 말라리아 증상 대처법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위험 시기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는 4월부터 10월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주로 해가 진 직후부터 해가 뜨기 직전까지 밤에 사람을 뭅니다. 환자는 5월부터 10월 사이 휴전선 가까운 지역에서 많이 생깁니다.
질병관리청은 해마다 모기 수와 원충 검사 결과를 보고 주의보와 경보를 냅니다.
| 단계 | 발령 기준 | 범위 |
|---|---|---|
| 주의보 | 말라리아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 수(모기지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때 | 전국 |
| 경보 | 주의보 이후 같은 지역에서 환자가 모여서 생기거나(군집사례), 같은 시군구의 모기지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 해당 시군구 |
| 경보 | 채집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나왔을 때 | 전국 |
2026년에는 6월 22일 전국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후 파주시, 김포시, 강화군, 계양구, 양구군에 지역 경보가 내려졌고,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잡은 모기에서 원충이 나와 8월 13일 전국에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보는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국내 위험지역 (2026년 기준)
질병관리청은 환자가 생긴 곳과 그 주변에서 전파가 우려되는 곳을 골라 해마다 위험지역을 발표합니다. 「2026년도 말라리아 관리지침」에 실린 위험지역은 4개 시도의 49개 시군구입니다.
| 시도 | 시군구 |
|---|---|
| 서울 (13곳) |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마포구, 성북구, 양천구, 영등포구, 은평구 |
| 인천 (10곳) | 강화군, 계양구, 남동구,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연수구, 옹진군, 중구 |
| 경기 (20곳) | 가평군,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 일산서구, 광명시, 광주시, 구리시, 김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부천시, 시흥시, 안산시 단원구, 안산시 상록구, 양주시, 연천군, 의정부시, 파주시, 포천시, 화성시 |
| 강원 (6곳) | 고성군, 양구군, 인제군, 철원군, 춘천시, 화천군 |
인천의 구 이름은 지침이 만들어진 2026년 초의 행정구역 이름입니다. 2026년 7월 1일부터 동구 전체와 중구의 내륙 지역은 제물포구, 중구의 나머지 지역(영종도 등)은 영종구가 되었고, 서구의 북쪽 지역은 검단구로 나뉘었습니다. 2026년 6월까지의 역학조사에서 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지역은 경기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 고양시 일산서구와 인천 강화군이었습니다. 위험지역은 해마다 바뀌므로 다음 해에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의 지침 게시판에서 그해의 「말라리아 관리지침」을 찾아 새 목록을 확인합니다.

- 알림자료의 법령지침서식에서 지침 게시판을 열고, 검색창에 '말라리아'를 넣어 검색합니다.
- 그해의 말라리아 관리지침(그림은 2026년도)을 눌러 첨부 파일을 내려받습니다. 위험지역 시군구 목록이 이 지침에 실려 있습니다.
국내 위험지역을 방문할 때는 예방약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
질병관리청이 안내하는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땀,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입니다. 처음에는 독감이나 감기와 비슷해서 말라리아인 줄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한국에서 생기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하루는 열이 나고 하루는 열이 없다가 다시 열이 나는 식으로 48시간 간격으로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한기: 이가 떨려 말하기 힘들 만큼 심하게 춥고 떨립니다. 30분에서 2시간 정도 계속됩니다.
- 발열기: 39℃ 이상의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 구토, 갈증이 몇 시간 계속됩니다.
- 발한기: 옷이나 이불이 젖을 만큼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리고, 그 뒤 몹시 지치고 졸립니다.
잠복기가 사람마다 달라서 모기에 물린 뒤 곧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다음 해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난해 여름 위험지역에 살았거나 다녀온 적이 있어도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합니다.
발열 시 검사와 치료
위험지역에 살거나 일하거나 다녀온 뒤 위와 같은 증상이 생기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 보건소나 병원에 갑니다. 위험지역의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를 갖추고, 열이 나는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을 검사합니다.
- 어디에 있었는지 말합니다. 의사에게 위험지역에 살거나 일한 사실, 밤에 밖에서 일하거나 활동한 사실, 최근의 국내외 이동 기록을 알립니다.
- 신속진단검사를 받습니다. 피를 조금 뽑아 15분에서 30분 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양성이 나오면 현미경 검사나 유전자 검사로 다시 확인합니다.
- 약을 끝까지 먹습니다. 일찍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다 먹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약을 다 먹은 뒤 약 30일 안에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보건소나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습니다.
말라리아 환자와 같은 집에 살거나 밤에 함께 일하거나 밖에서 함께 활동한 가족, 동료, 지인은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권고받습니다. 가족이나 동료가 말라리아 진단을 받았다면 보건소에 알리고 검사를 받습니다.
해외 유행 지역 입국자와 방문자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해외에서 걸리는 말라리아는 치료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을 만큼 빨리 심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 해외의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서 한국에 왔거나 그곳을 다녀온 뒤 열이 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그 나라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예방 수칙
질병관리청이 안내하는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4월부터 10월까지는 해가 진 뒤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 밖에서 하는 활동을 되도록 줄입니다.
- 밤에 나갈 때는 밝은 색의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뿌립니다.
- 방충망을 손보고, 잘 때 모기장을 쓰며, 실내 살충제를 알맞게 사용합니다.
- 땀은 모기를 끌어들이므로 야외 활동 뒤에는 샤워를 합니다.
-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없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