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태국의 병역거부자/난민들과 연대하는 집회]
5월 17일수요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주한 태국 대사관으로 이동하는 길에서 러시아 전쟁에 동참하기를 거부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에 온 러시아 난민들과 태국 최초의 병역거부자들과 함께 러시아 난민을 인정할 것응 촉구하고 태국 정부에게 병역거부자들의 권리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아래는 집회의 보도자료입니다.
러시아와 태국의 병역거부자/난민들과 연대하는 집회 한국 정부는 러시아 난민을 인정하라 태국 정부는 병역거부권을 인정하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5월 15일은 세계 병역거부의 날입니다. 한국에서는 2003년부터 5월 15일 세계병역거부의 날에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대체복무제 도입과 병역거부자 석방을 한국 정부에 요구했고, 이스라엘, 터키, 콜롬비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병역거부자들과 연대하는 액션을 했습니다. 올해 병역거부의 날에는 러시아와 태국의 병역거부자/난민들과 연대하는 집회를 한국의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에 동참하기를 원하지 않는 많은 러시아인들이 고향을 떠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9월 푸틴의 동원령 이후에는 러시아를 탈출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었고, 그중 일부는 한국으로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하려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러시아인들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난민 신청 하려 했으나 신청 자체가 거부되었고 그중 5명이 한국정부를 상대로 소송 중에 있습니다. 법원은 심사 기회조차 박탈한 한국 정부의 처사가 난민법에 어긋난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법무부는 외국인센터에 사실상 구금시켜 놓은 채 심사자격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태국은 징병제 국가입니다. 태국 군대는 최근 100년간 전쟁을 치른 적이 없지만 쿠데타만 최소 12번 이상 일으키는 등 태국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네티윗 초티팟파이산은 태국 최초의 병역거부자로 18살에 병역거부 선언을 했습니다. 이후 태국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결합한 인권운동가이며 홍콩, 대만, 태국의 민주화운동 연대체인 ‘밀크티 동맹’ 제안자이기도 합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네티윗은 한때 승려로 출가했지만 병역거부 절차를 마무리하고자 승복을 벗고 환속한 상황입니다. 네티윗은 법적인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고 태국 최초의 병역거부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변화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네티윗은 한국을 방문하여 지난 15일 “태국의 민주주의와 시민저항, 그리고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고, 16일 “국제회의-무기거래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에서 한국산 물대포가 태국 민주주의를 어떻게 침해하는지를 증언하였습니다.
이번 “러시아와 태국의 병역거부자/난민들과 연대하는 집회에서는 전쟁에 동참하기를 거부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에 온 러시아 난민들과 태국 최초의 병역거부자 네티윗에 연대합니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국정부에게 러시아 난민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태국대사관에 가서 태국 정부에게 태국 병역거부자의 권리를 인정할 것을 촉구합니다. 호주의 평화활동가인 젤다 그림쇼와 태국 병역거부자 네티윗 초티팟파이산, 그리고 한국의 인권 평화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합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애쓰는 많은 언론인들의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최정민 (전쟁없는세상, 010-7261-1861). 끝.